민주당에서 전략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오영식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전화통화에서 "기자회견 안내를 위한 페이스북 계정까지 만든 것으로 봐서 안 원장이 그간의 과정을 정리하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단일화 시기와 관련해 오 의원은 "추석 전까지는 두 분이 각자 국민과 소통하고 여론 형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연휴가 끝나고 10월 초부터 단일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돼 빠르면 후보등록일(11월 25일) 전에 단일화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공동의 정책과 비전에 기초한, 그리고 그 과정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단일화라면 어떤 방식도 괜찮다"면서도 "문 후보 측에서는 조국 교수가 말한 '담판'식의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의 안철수·박원순식 단일화에 대한 선호를 나타냈다.
한편 안 원장과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송호창 의원은 같은 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후보등록일 전에는 단일화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지금은 각자가 본인의 지도력을 보여주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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