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슬레이트 지붕 대신 '희망' 얹는다… 세정나눔재단,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지원
부산환경공단과 ‘행복가득 지붕만들기’, 올해 3000만원 지원
저소득층 20여 가구 대상 노후 슬레이트 지붕 개량 사업 추진
세정나눔재단(이사장 박순호)이 올해도 취약계층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슬레이트 지붕 개량 지원에 나선다.
세정나눔재단은 13일 오전 부산환경공단 회의실에서 부산환경공단(이사장 이근희)과 '취약계층 행복가득 지붕만들기' 사업 지원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정나눔재단은 사업비 3000만원을 지원해 노후 슬레이트 지붕 개량이 필요한 저소득 취약계층 약 2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취약계층 행복가득 지붕만들기' 사업은 석면 비산 위험이 있는 노후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개량해 주민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부산은 1970년대 이후 지역 내 석면공장이 집중되며 슬레이트 건축물이 대거 늘어났다. 현재 대형 건축물 상당수는 철거됐지만, 주택과 무허가 건물을 중심으로 여전히 약 2만5000동의 슬레이트 건축물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슬레이트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건축자재로, 사용 연한이 지나면 석면 비산 위험이 커져 시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정부와 부산시는 2012년부터 슬레이트 철거 및 개량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25년 말 기준 부산지역 철거 진행률은 55.56%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현재 남아 있는 슬레이트 건축물 상당수가 저소득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주택인 데다, 철거 이후에도 새로운 지붕 설치 비용에 대한 부담이 남아 있어 사업 참여를 망설이는 사례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세정나눔재단과 부산환경공단은 2019년부터 매년 협력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슬레이트 지붕 개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세정나눔재단은 지금까지 약 130가구를 지원했으며 누적 지원금은 약 2억 원에 달한다.
특히 세정나눔재단은 가구당 최대 200만 원까지 자부담금을 지원해 경제적 이유로 지붕 개량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박순호 세정나눔재단 이사장은 "노후 슬레이트 지붕 문제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주민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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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희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은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개량 사업은 시민 안전과 환경 개선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세정나눔재단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세정나눔재단은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 등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2008년부터 진행 중인 이 사업은 현재까지 330여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며 지역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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