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도 지수 견인

5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한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과 기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찍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6.35포인트(0.73%) 오른 4만9298.25로 마무리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8.47포인트(0.81%) 상승한 7259.2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8.324포인트(1.03%) 뛴 2만5326.126에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뉴욕증권거래소.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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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제유가 하락과 기업 실적 발표가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3.99% 하락한 배럴당 109.8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90% 떨어진 배럴당 102.27달러에 마무리했다.

전일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공방을 펼쳤음에도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휴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전쟁 재개의 우려가 잦아든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엑은 "우리가 시장과 경제에 대해 세운 기본 시나리오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단기간에 해결되어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된 후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기업 실적이 결정적이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약 85%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이날 듀폰, 안호이저-부시 인베브 등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자 주가는 각각 8% 이상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쳤다. 엔비디아 -0.83%, 마이크로소프트(MS) -0.80%, 아마존 -0.24%, TSMC -1.27%, 테슬라 -1.12%, 메타 -1.1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애플 2.38%, 알파벳 3.14%, 브로드컴 3.84%, 월마트 0.06% 등은 오름세로 마무리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인 재커리 힐은 "초대형 기술주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S&P500지수, 심지어 미국 내 중·소형주 지수에서도 놀라운 실적을 목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 모두 '이 분쟁에 대한 어떤 해결책을 원한다'는 시장의 믿음과 이러한 시장 심리가 결합하며 시장이 사상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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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은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사태에 대한 관심을 거의 잃었다"며 "시장이 다시 그 분쟁의 공방에 관심을 가지려면 현지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거나 유가가 크게 급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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