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선·석유화학 중심 탈피… AI 응용산업 신규 추가 추진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기존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중심의 핵심전략산업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인공지능 응용산업을 새롭게 추가하는 산업 구조 개편에 나선다. 이를 통해 'AI 수도 울산'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오후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컨퍼런스룸에서 AI 산업 관계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전략산업 변경(추가)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저탄소·디지털 융합 시대에 대응해 울산경제자유구역의 산업 구조를 미래 성장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계에서는 저탄소화와 디지털 융합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가 확정된 데 이어 'AI·에너지항만지구' 추가 지정 신청도 추진되면서 AI 전환(AX)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추가 지정 대상지로 검토 중인 5개 후보지 가운데 'AI·에너지항만지구'는 민간 수요 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돼 대규모 투자와 고용 창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기존 핵심전략산업 체계를 'AI 혁신생태계 확산'과 디지털 융합 산업 중심 구조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업종 확대보다는 산업 간 융합과 확장성, 실제 투자유치 효과를 고려해 경제자유구역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테크노산단 내 AI 지원기관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AI혁신파크사업단을 중심으로 AI 혁신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산업 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활용도가 낮거나 중복된 업종은 정비하고, AI 응용 분야 등 미래 성장산업은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기존 ▲미래모빌리티 ▲미래화학신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 등 3개 산업군 체계를 ▲친환경모빌리티 ▲첨단화학신소재 ▲청정에너지 ▲AI 응용산업 등 4개 산업군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새롭게 신설되는 'AI 응용산업'에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처리, 시스템 통합,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AI 하드웨어 관련 업종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울산은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산업 현장 실증 환경 등을 갖추고 있어 AI 산업 육성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전문 인재 확보와 중소기업 대상 AI 확산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를 위해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고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UNIST 노바투스 대학원을 통해 산업 AI 석사과정을 운영하며 맞춤형 전문인재와 실무형 인재 양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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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중 설문조사와 간담회를 마무리한 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 핵심전략산업 변경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산업부 심의를 거쳐 최종 고시 절차가 진행된다.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개편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울산 주력 산업의 스마트 전환을 촉진하고 AI 중심의 새로운 산업 구조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청.

울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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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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