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오늘도, 내일도 꿈을 꾼다"
제104회 어린이날, 전북 곳곳 웃음 꽃
전북도, 6개 테마·67개 체험존 등 풍성
완주군, 아동 권리 어우러진 ‘미래 마당’
어린이날 행사를 마치고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 손에는 풍선을 들고 얼굴에는 공방에서 그려준 나비가 날갯짓을 했다. 오늘 아이들이 체험한 로봇과 드론과 음악과 웃음은 언젠가 그들이 만들어갈 세상의 씨앗이 될 것이다.
어린이날은 그래서 어른들에게도 선물이다. 아이들의 눈빛 속에서 세상이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1922년 방정환 선생이 처음 선포한 그날부터, 어린이날은 아이들이 존중받고 꿈꿀 수 있는 세상을 향한 어른들의 약속이자 다짐이었다. 제104회 어린이날을 맞이한 5일 전북특별자치도 곳곳에서 그 약속이 웃음과 감동으로 되살아났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날 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 '어린이날 대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어린이와 가족들이 손을 맞잡고 함께한 이 날 행사는 창의·체험·웃음이 한데 어우러지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행사는 전북어린이국악관현악단의 청아한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우리 가락에 맞춰 몸을 흔드는 아이들의 눈빛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이어진 김관영 도지사의 기념사와 이명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의 축사는 아이들을 향한 어른들의 진심 어린 응원의 목소리였다.
이날 행사의 가장 뭉클한 순간은 어린이 4명이 직접 아동권리헌장을 낭독하는 시간이었다. 작은 목소리였지만 또렷하고 단단했던 낭독은,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인식하고 당당히 외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행사장에 모인 모든 어른들의 마음을 울렸다. 아동권리의 중요성을 어린이 스스로 되새기는 이 순서는 단연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올해 대축제는 총 6개 테마존, 67개 체험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즐기GO(협동 컵쌓기, 탁구공 빙고 등) ▲꿈꾸GO(터틀봇 미로탈출, 로봇해양구조대, 증강현실 체험 등) ▲체험하GO(상설체험시설) ▲웃GO(키다리삐에로, 얼굴공방 등) ▲알아보GO(유관기관 프로그램) ▲공연보GO(뮤지컬 갈라쇼, 인형극, 마술공연 등)까지, 어느 곳을 향해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행사에서 사전 시설 안전점검, 안전요원 및 구급차 배치, 부스별 인원 제한, 우천 대비책 등 촘촘한 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해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뛰놀고 꿈을 키워가는 전북을 함께 만들어 가자"며 "모든 아이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정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아동친화도시 완주군도 '완주에서 점프(JUMP)!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라는 주제 아래 뜨거운 어린이날 대축제를 펼쳤다.
완주군청 어울림 광장에서 무인기(드론) 마술쇼로 화려하게 문을 연 이번 행사는, 단순한 놀이 축제를 넘어 첨단 AI 기술과 아동 권리 증진을 결합한 진정한 아동·청소년 중심 축제로 완주의 위상을 드높였다.
야외 광장 한 켠에는 아이들이 소망을 적어 만든 '완주-소망 나무'가 꿈을 키웠다. 나뭇가지마다 알록달록 매달린 소망 메모지들은 저마다 의사, 우주비행사, 소방관,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라는 글씨로 채워져 지나는 이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했다. '시간여행 놀이 구역'과 '캠크닉 구역'에서는 부모 세대의 추억의 놀이를 온 가족이 함께 공유하며 세대를 넘어선 따뜻한 연대를 이뤄냈다.
미래 기술 체험 프로그램도 아이들의 눈을 번쩍이게 했다. AI 기반 승마 기기로 신체 균형을 잡고, 자율주행 자동차와 AI 로봇 팔을 직접 조작하며 "나도 과학자!"를 외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3D 프린팅과 드론 비행 시연, 수소 에너지 버스 체험까지 더해지며 완주군청 광장은 미래 세대의 상상력이 날개를 펴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와 함께 심리상담과 아동 권리 활동을 병행해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알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성숙한 시민 교육의 장도 마련됐다. 특히 완주군은 아이들이 직접 제안한 '끼 발랄 자랑 대회'를 아동 참여 예산에 반영, 아동·청소년 11팀이 야외 무대에서 댄스와 밴드 경연을 펼치며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무대 위에서 빛났던 아이들의 열정과 자신감, 그것이야말로 이날 행사가 남긴 가장 빛나는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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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축제는 완주의 아이들이 한계라는 벽을 넘어 더 높이 점프할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한 무대였다"며 "오늘 아이들이 보여준 밝은 미소와 열정이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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