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추석연휴 시점차·소비쿠폰 제외 직격탄
이달 초 연중 최대규모 할인전으로 매출 상승세
4분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

올해 3분기 부진한 경영 성적표를 받아든 대형마트가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프로모션을 앞세운 'K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역량을 집중하며 실적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되는 등 영업활동에 제약이 있었으나 추석 연휴와 대규모 할인전, 일회성 비용 상쇄 효과로 4분기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다.


쓱데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고객들이 계산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마트 제공

쓱데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고객들이 계산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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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06,7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1.30% 거래량 230,790 전일가 108,1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백화점선 '플렉스' 마트선 '짠순이'…주가에 고스란히 반영, 유통株도 양극화[주末머니] 알루미늄 캐리어 9만9000원…이마트, '여행템' 할인 행사 포켓몬부터 티니핑까지…이마트, 인기 장난감 최대 80% 할인 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신세계그룹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쓱데이'에 참여해 관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기간 주말인 이달 1~2일에는 이틀 연속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목요일인 첫날에도 평소보다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 측은 지난해 사흘이었던 쓱데이 행사를 올해는 하루 더 늘리면서 방문객 수와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행사 초반 선보인 반값 삼겹살과 목심은 매출이 지난해보다 400%나 신장하며 평소보다 10배 이상으로 준비한 물량 200t이 모두 소진됐다.

롯데마트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 2주 차로 나눠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격인 '땡큐절'을 진행했는데 이 기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행사와 비교해 5%가량 상승했다. 1주 차(10월30일~11월5일)에는 반값 혜택을 제공한 한우 매출이 지난해보다 10%가량 신장했고, 행사 초반 나흘간 전 품목을 반값으로 판매한 냉동 밀키트와 냉동면 매출도 약 50% 늘었다. 2주 차에도 반값 혜택을 제공한 호주산 소고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실적 반등을 이끌었고, 50% 할인가에 판매한 연어도 지난해 같은 요일보다 3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땡큐절 시작일인 지난달 30일 서울시 중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고객들이 할인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땡큐절 시작일인 지난달 30일 서울시 중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고객들이 할인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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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홈플러스가 마트·온라인·익스프레스·몰 등 전 채널에서 마련한 대규모 할인 행사 '블랙(BLACK) 홈플런'에서는 행사 초반(10월30일~11월2일) 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뛰었다. 이 기간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890원(100g)짜리 삼겹살·목심과 3990원짜리 옛날통닭 등 대표적인 인기 제품은 행사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축산 전체 매출은 전월 대비 45% 신장했다.

앞서 이들 대형마트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후퇴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의 할인점 총매출은 2조97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었고 영업이익은 20.9% 감소한 54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합친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35,3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74% 거래량 133,222 전일가 134,3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롯데온, 전북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상품 발굴부터 판매까지 지원 롯데마트, 한·중·일 '연휴 특수' 정조준…외국인 매출 100%↑ 재현 노린다 D램 잘 팔리는 데…백화점이 웃는 이유 [주末머니] 의 국내 그로서리 사업부는 매출액이 1조3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5.1% 하락한 71억원에 그쳤다. 이는 연중 매출 규모가 큰 추석 연휴가 지난해에는 3분기(9월)에 포진했으나 올해는 10월로 늦춰지면서 시점 차이가 발생한 영향이 컸다.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되면서 이들 수요를 잡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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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어닝쇼크 대형마트…'블프' 할인공세 '적중' 원본보기 아이콘

올해는 할인 역량을 집중한 '블프' 행사를 계기로 4분기 성적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에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무안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등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고,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라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올해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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