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에 집 있는 국회의원 총 61명…'똘똘한 한 채' 원했다
국회의원 부동산 재산 평균 19.5억원…국민의 5배 수준
22대 국회의원 소유 주택 5채 중 1채가 서울 강남 지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국회의원은 5명 중 1명꼴이었고, 서울에 보유한 주택을 전세로 주는 방식으로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한 의원도 적지 않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22대 국회의원 중 대통령실 등으로 이동해 의원직을 포기한 '전 국회의원'까지 포함한 299명의 신고 재산을 분석한 결과다.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국회의원 299명 중 유주택자는 234명으로, 이들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주택은 299채였다. 올해 3월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내역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34채(44.8%)가 서울에 있었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 4구(송파·서초·강남·강동)에 61채나 집중됐다. 강남 4구 주택 보유 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은 36명, 더불어민주당은 20명, 조국혁신당·개혁신당 각각 1명, 전직 국회의원 3명이었다.
22대 국회의원 299명이 보유하고 있는 1인당 부동산 재산은 19억5289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우리 국민 전 가구 부동산 자산 평균이 4억1752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약 4.7배에 달하는 수치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1인당 부동산재산은 14억1626만 원, 국민의힘은 29억8184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국민 평균보다 3.4배, 7.1배 높은 수치다.
또 국회의원 상당수가 다주택자인 것으로도 조사됐다.
경실련에 따르면 국회의원 299명 중 무주택자는 65명에 그친 반면, 유주택자는 234명, 이 중에서도 61명은 2주택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다주택자로 확인됐다. 정당별로 민주당은 165명 중 129명(78.2%)이 주택 보유 신고를 한 유주택자로 나타났다. 이들 중 다주택자는 25명으로, 다주택자 비율은 15.2%다. 국민의힘은 107명 중 90명(84.1%)이 주택 보유를 신고했다. 다주택자는 35명, 다주택자 비율은 32.7%에 달했다.
국회의원들이 강남에 보유한 아파트는 최근 10년간 수십억원이 올랐다. 경실련이 시세를 분석한 결과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비례)이 보유한 서울 압구정 현대(163.67㎡)는 61억2500만원이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당 서명옥 의원(서울 강남갑)의 압구정 한양(147.41㎡)은 53억4000만원,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의 삼성 아이파크(203.12㎡)는 50억원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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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은 "공직자가 고가·다주택을 보유한 채로 '집값 안정'과 '투기 억제'를 주장하면 진정성과 실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1급 이상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실사용 목적 1주택 외 토지·건물 보유와 매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정부는 제대로 된 서민 주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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