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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부산행 논란 속 '주택구입·전세' 사내대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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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2억 한도로 주거마련 지원
복지기금에 600억원 출연 예정
해운호황에 따른 성과를 복지로

부산 이전과 매각 가능성이 제기된 HMM 이 임직원 대상 주택 대출을 십수년 만에 부활키로 했다. 최근 몇 년간 해운업 호황이 이어지며 성과 일부를 직원 복지 향상에 활용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서울 여의도 파크원타워에 있는 HMM 본사. 조용준 기자

서울 여의도 파크원타워에 있는 HMM 본사.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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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주택 구입자금이나 전세보증금 용도로 활용 가능한 사내대출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출금 확보를 위해 회사가 595억원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하반기 중에 출연키로 했다. 현재 HMM 임직원은 전체 2000명 수준으로 출연금이 모두 대출에 쓰이면 1인당 약 3000만원씩 빌릴 수 있는 규모다.

출연금은 노사가 과거 3개년 실적을 고려해 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해상운임이 상승하면서 HMM은 2022년 영업이익이 9조9493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5848억원으로 줄었지만 지난해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3조512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당 1억~2억원 정도를 한도를 두는 식으로 대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현대상선 시절 유사한 대출 제도가 있었지만 해운 업황 어려워지면서 사라진 뒤 되살리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대출 제도가 본사 부산 이전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HMM의 부산 이전과 매각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5일 국정감사에서 "올해 안에 HMM 지배구조 문제라든지 부산 이전의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그동안 HMM에 약 4조2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는데 이들은 그동안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약 3조원가량을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IM증권은 배당금 수익만 가정했을 시 2028년 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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