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소발전 입찰 중단, 탈탄소화 나아갈 기회"
한국전력거래소(KPX)가 청정수소발전 입찰 프로세스를 중단한 것과 관련, 향후 화석연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블룸버그 산하 리서치 기관인 블룸버그NEF가 "한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환경적 가치가 낮은 고비용 기술에 대한 국가 지원을 중단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KPX는 앞서 지난 17일 2025년 청정수소발전시장 경쟁입찰을 취소한다고 공고했다. 취소 사유는 '새로운 공고로 대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 당첨자는 2029년 또는 2030년부터 15년간 연간 3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었다.
블룸버그NEF는 KPX가 취소 사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새로운 입찰은 전문가 및 국가 수소 전략을 총괄하는 '수소경제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연말까지 새로운 입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NEF는 이번 조치가 이재명 대통령의 2040년까지 현행 석탄 발전소를 모두 전력 시스템에서 단계적으로 제거하겠다는 공약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다수의 국내 언론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취소된 입찰을 대신할 새로운 입찰은 천연가스 발전소에서 혼소하는 그린 수소를 우대하거나, 2040년까지 모든 석탄 발전소를 폐쇄하도록 계약 기간을 짧게 설정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블룸버그NEF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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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NEF는 "이번 새 경매는 한국이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탈탄소화에 보다 부합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라면서도 "청정 수소는 비용이 많이 들며, 발전용으로는 기저(load) 전원이 아닌, 재생에너지 발전의 계절적 변동을 메우는 보조 수단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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