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여권파워 믿다간 낭패…유럽서 공항 대기시간 길어져, 무슨 일?
한국이 세계 2위의 여권파워를 갖고 있지만 유럽 여행이 한층 까다로워진다.
다음 달 12일부터 유럽연합 솅겐 협정 29개국이 새 출입국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비EU 여행객은 입국 시 지문과 얼굴을 의무 등록해야 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온라인 사전여행허가제까지 시행돼 초기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럽 29개국 내달부터 새 출입국시스템 도입
한국 포함 비EU 단기 방문자 대상
지문·얼굴 정보 등록 후 3년간 보관
내년엔 유럽여행허가제(ETIAS) 의무화
한국이 세계 2위의 여권파워를 갖고 있지만 유럽 여행이 한층 까다로워진다. 다음 달 12일부터 유럽연합(EU) 솅겐 협정 29개국이 새 출입국 시스템(EES)을 도입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비(非)EU 여행객은 입국 시 지문과 얼굴을 의무 등록해야 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온라인 사전여행허가제(ETIAS)까지 시행돼 초기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럽 29개국 EES 도입…한국 포함 비EU 단기 방문자 대상
지난 24일(현지시간) 주벨기에 대사관 재외국민보호 안전공지에 따르면 EES는 한국인을 포함해 EU 회원국 국적이 아닌 단기 방문자가 유럽 국가의 외부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관련 정보를 등록하는 자동화된 IT 시스템이다. 새 출입국시스템이 적용되는 솅겐 조약 회원국은 EU 25개국과 노르웨이·스위스·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 등 EU 비회원국 4개국 등 총 29개국이다.
EES 시행일 이후 처음 솅겐 국경을 통과하는 여행객은 입국심사관이 지문을 스캔하거나 얼굴 사진을 촬영하며 수집된 개인 정보는 디지털 파일로 최대 3년간 저장된다. 한 번 등록해 두면 이후에는 지문·사진 대조만 거치면 돼 절차가 조금 더 빨라진다. 다만 제도 초기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충분한 여유 두고 공항 가야"
이에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은 "초기 혼잡이 예상되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공항을 이용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여행사·항공사들도 홍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재외공관 홈페이지 및 해외안전 로밍문자 서비스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홍보 중이다.
내년 10월쯤부터는 EES에 이어 ETIAS가 추가 도입돼 유럽 입국 전 온라인으로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청 비용은 20유로(약 3만3000원)로 3년간 유효하며 18세 미만과 70세 이상은 수수료가 면제된다. EU에서 탈퇴한 영국은 이미 지난 1월부터 3만원을 받고 여행 허가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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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의 해외 시민권 자문 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공개한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 2025'에 따르면 한국 여권은 전세계 190개국에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해 일본과 함께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20년 1월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한 뒤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왔다. 1위인 싱가포르는 193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공동 3위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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