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네 카드로 1억 넘게 쓰려고 해" 카드사 전화에 농구스타 뜻밖의 대답
미국 프로농구(NBA) 전설인 샤킬 오닐이 과거 월마트에서 1억원이 넘는 쇼핑을 했다가 카드사가 훔친 카드라고 판단해 오닐에게 전화한 일화가 알려졌다.
미국 금융미디어 '벤징가'는 25일(현지시간) '샤크(샤킬 오닐의 애칭)의 기록적인 월마트 쇼핑이 카드 승인이 거절되는 사건을 겪은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샤킬 오닐이 2008년 마이애미 히트에서 피닉스 선즈로 트레이드된 직후 발생했다.
새로 옮긴 피닉스 아파트에는 집기와 생필품 등 아무것도 없었다. 오닐은 결국 쇼핑하기로 했고 TV 여러 대, 노트북, 가전제품, 의류 등 집을 꾸리는 데 필요한 쇼핑 리스트를 만들어 월마트에서 닥치는대로 샀다. 그러나 결제하려고 카드를 긁었을 때는 금액이 너무 커서 연거푸 결제가 거부됐다. 당시 결제금액은 7만 달러다. 현재 환율로는 9700만원 정도지만 당시 가치로는 1억5000만원 정도다.
오닐이 결제를 시도하는 와중에 그의 카드사에서 연락이 왔다. 카드사 보안팀은 "누군가 당신의 카드를 훔쳐서 월마트에서 7만달러를 쓰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자 샤킬 오닐은 "아니, 그건 내가 쓴거야"라고 말했다.
벤징가는 이런 사연을 소개하면서 "비록 당시에는 카드 결제가 거절되는 해프닝을 겪었지만, 이후 샤킬 오닐은 뛰어난 재정 감각으로 유명해졌다"면서 "그는 젊은 선수들에게 재정 관리의 중요성을 조언하고, 사회에 의미 있는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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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사건은 유명인조차 대규모 거래에서는 신용카드 회사의 보안 절차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동시에 신용카드 회사가 사기 거래를 막기 위해 얼마나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운영하는지도 잘 드러난다"면서 "금융 이해력(financial literacy)의 중요성과, 큰 지출을 할 때 개인이 반드시 세심히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우는 사례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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