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청소기, 편리하지만 문제도 늘고 있다
로봇 청소기는 바쁜 현대인의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스스로 방을 돌아다니며 먼지를 청소하고, 요즘은 물걸레 청소까지 가능해 '스마트 홈'의 핵심 아이템이 되었죠. 하지만 최근 로봇 청소기 피해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로봇 청소기 관련 피해 접수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105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90.9%나 늘었고, 2024년 상반기에도 77건이 접수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거의 두 배 증가했습니다.
로봇 청소기 고장, 가장 많은 원인은 '센서 불량'
소비자 피해의 74.5%는 제품 하자였습니다. 그중 로봇 청소기 센서 불량이 24.9%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맵핑 오류, 장애물 인식 실패, 스테이션 복귀 불가 등의 문제를 포함합니다. 작동 불가·멈춤(17.8%), 자동 급수·먼지통 비움 기능 고장(17.2%)도 빈번했고, 물걸레 청소 기능이 탑재된 제품에서는 로봇 청소기 누수 피해(10.7%)가 보고되었습니다.
거래 관련 피해로는 반품 거부(박스 개봉·해외 구매대행 반환비 폭탄), 배송 지연·미배송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피해 보상, 하자 문제는 절반만 해결
거래 문제는 84.1%가 환급이나 교환으로 해결됐지만 제품 하자 문제는 절반 정도(56.5%)만 보상받았습니다. 제조사와 소비자가 '제품 결함'인지 '사용자 과실'인지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합의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로봇 청소기 피해 예방하려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로봇 청소기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품 구매 시 집 구조에 맞는 사양을 선택하고, 청소 전에는 음식물 등 방해되는 물건이나 쓰레기를 손으로 치워야 한다"며 "이 외에도 센서가 오작동하지 않도록 먼지를 제거하는 등 제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