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FR 1오버파
종전 최고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37위
이태훈 연장 우승, 강태영과 박준홍 공동 2위

'골프계 우영우' 이승민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2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1·7031야드)에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22위(2오버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종전 최고 순위였던 2023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37위를 껑충 뛰어넘었다.

자폐성 발달장애를 지닌 이승민이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22위를 차지했다. KPGA

자폐성 발달장애를 지닌 이승민이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22위를 차지했다.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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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은 공동 14위에서 출발해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2,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9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후반에는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자폐성 발달장애를 지닌 이승민은 장애를 안고도 끈질긴 도전 끝에 2017년 K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획득, 프로 골프 선수의 꿈을 이뤘다. 자폐 장애를 극복하고 뛰어난 변호사가 된 드라마 주인공 '우영우'처럼 인간 승리의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승민은 2022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제1회 US어댑티브오픈에서 우승했으며 지난해 호주 올어빌리티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중국 차이나 투어 풀 시드를 따내기도 했다.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 경기력이 한 계단 뛰어오른 이승민은 이날 강풍 속에서 잘 버텼다.


이승민은 "최고 순위를 경신해서 기쁘다"며 "이번 대회에서 많은 갤러리 앞에서 행복하게 경기했다"고 웃었다. 이어 "겨울 훈련 때 계속 골프장에 살면서 연습량을 늘린 것이 좋은 성적을 낸 비결인 것 같다. 100일 동안 잔디 위에서 살았다"면서 "그만큼 많이 치고 훈련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잔디 위에서 많은 샷을 해본 게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승민은 KPGA 투어 시드가 없어서 초청 선수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출전 기회가 생기면 반드시 컷을 통과하고 포인트를 얻어내 연말에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직행 티켓을 따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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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태훈(캐나다)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강태영, 박준홍에게 동타(5언더파 279타)를 허용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2021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후 통산 4승째,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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