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2개 시·군 6,950명 참가
드론쇼·공연 어우러진 개회식 ‘눈길’
전남 장성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제64회 전남체육대회가 지난 1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전남 22개 시·군에서 선수단 6,950명이 참가하며 도내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인하는 자리다.
이날 오후 장성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김은숙 가야금 병창, 송경배 대금 연주, 장성군 청소년 동아리 '하랑'밴드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진 시·군 선수단 입장에서는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무대 중앙까지 이동하는 방식의 동선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주 경기장 무대를 향해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입장 방식은 참가자와 관객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는 평가다.
개회 선언과 대회기 게양, 체육인헌장 낭독, 선수·심판 대표 선서 등 본식에 이어, 성화 점화가 대회의 정점을 장식했다. 바둑선수 김다빈, 다자녀 가족 온은신 씨, 조정선수 김미수, 재경·재광 향우회장 등이 성화 릴레이에 참여했으며, 마지막 성화는 장성 출신 유튜버 감스트(김인직)와 김용율 전남도청 펜싱팀 감독이 점화했다. 두 사람은 무대 중앙 성화대에 함께 불을 붙이며 '200만 도민의 화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환영사에서 "군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 준비한 체전이 전남을 하나로 잇고, 체육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개회식 이후에는 김연자, 린, 정동원, 김태연, god 손호영·김태우 등이 출연하는 축하 무대가 이어졌다. 드론 300대가 하늘을 수놓은 멀티미디어 공연은 '성장장성', '2025 장성 방문의 해', 장성군 캐릭터 '성장이·장성이' 등 장성의 도시 정체성을 시각화해 박수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볼링과 사격을 제외한 21개 종목이 장성군 전역에서 치러진다. 경기 종목은 육상, 축구, 배구, 씨름, 복싱, 태권도 등 23개로, 금 283개, 은 283개, 동 419개 등 총 985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장성군은 체전 기간 관람객을 포함해 2만여명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남의 지역 스포츠 인프라를 점검하고, 생활체육 활성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이번 체전은 오는 21일까지 이어진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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