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회생 절차 개시 신청…서울회생법원, 개시 결정
회생계획안 제출 9월 4일까지
시공능력평가 96위의 중견 건설사인 대흥건설이 회생 절차를 밟는다.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심문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법원은 티몬과 위메프의 회생 신청 이유, 부채현황, 자금 조달 계획 등을 심사할 계획이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18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주심 최미복 부장판사)는 대흥건설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대흥건설은 9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재판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금융기관 차입금에 대한 원리금 부담 증가, 주요 사업 현장의 준공 지연에 따른 채무 인수 등으로 인해 자금 유동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9월 4일까지다. 법원을 회생계획안을 검토해 회생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파산으로 가게 된다. 법원이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으면서 현재 대표자가 관리인으로 간주한다.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대흥건설은 다음 달 8일까지 채권자 목록을 제출해야 한다. 채권자들의 채권 신고 기간은 오는 5월 29일까지다.
회사의 존속 가치 등을 판단하는 조사위원은 삼정회계법인이 맡는다. 대흥건설은 1994년 6월 설립된 중견 건설사로 지난해 기준 국토교통부 시공 능력 평가에서 96위를 차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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