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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방치'…GIST 캠퍼스 미매입 부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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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예산 부족에 잔여 부지 남겨둬
LH, 산업입지법 '1일 88만원' 이자 요구
물리·화학·생명과학 IBS 연구시설 구상
"정부 관심으로 기초과학 연구 지속돼야"

18일 광주과학기술원 캠퍼스 내 잔여 부지(3만1,709㎡)가 잡초가 무성한 채 방치돼 있다. 민찬기 기자

18일 광주과학기술원 캠퍼스 내 잔여 부지(3만1,709㎡)가 잡초가 무성한 채 방치돼 있다. 민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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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설립 당시부터 예산 부족으로 인해 남겨둔 1만여평의 잔여 부지가 여전히 매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부지는 GIS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2차 기본계획'에 따라 IBS 연구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관련 법에 따라 매일 88만원의 이자만 가중되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18일 GIST 등에 따르면 1991년 GIST 캠퍼스를 조성할 당시 LH와 과학기술처는 부지 매입 협약을 맺고 3만1,709㎡(전체 부지의 약 5%)를 잔여 부지로 남겨뒀다.


잔여 부지는 교육 용지로 지정돼 있으나 당시에는 예산 부족과 당장 활용 계획이 없어 순차적으로 매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GIST 캠퍼스 내에 위치한 해당 미매입 부지는 잡초만 무성한 채 35년간 사실상 방치돼 있다.


해당 부지에 대한 가산이자도 매년 억대 이상 붙고 있어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GIST와 LH는 부지 매입 계약 당시 조성원가(64억원)에 가산이자(매일 약 88만원, 연간 약 3.2억원 부가)로 계약했다. 가산이자는 산업입지법에 따라 2013년부터 붙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40억원의 이자가 추가됐다.

문제는 GIST가 해당 부지를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선 과기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2차 기본계획에 따라 캠퍼스 연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자칫 가산이자만 쌓인 채로 산업 혁신을 위한 기초과학 연구가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점이다.


기초과학연구원 건립 2차 기본계획을 살펴보면 IBS는 오는 2030년까지 3,090억원을 투입, 본원 2차를 포함해 GIST, DGIST 등에 캠퍼스 연구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GIST는 기존 운영하던 IBS 상대론적 레이저과학·양자변환연구단에 이어 생명과학 분야 연구단을 추가 유치, 잔여 부지(1만여평)를 매입해 3개 연구단을 연계한 전용 건물을 구상하고 있다. GIST는 지난해 11월부터 생명과학 연구단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최종 협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S 연구시설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분야 중심의 연구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특화연구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초과학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GIST는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GIST는 잔여 부지를 ▲젊은 연구자의 안정적인 주거를 위한 사이언스플라워(Science FLOWer)는 몰입형 복합공간 ▲AI, 첨단바이오, 양자 중심의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미래전략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때문에 잔여 부지 매입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GIST 관계자는 "잔여 부지 매입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지역 국회의원에게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며 "IBS 연구시설이 차질 없이 들어서기 위해선 정부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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