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고용개선 기본계획 추진 의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건설경기 위축으로 건설 현장의 일자리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청년층 취업 기피, 숙련 인력 부족, 안전사고 위험 증가 등 구조적인 문제가 지속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건설 산업 노사와 개최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가 건설 근로자의 고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발표한 '제5차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기본계획'의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건설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회의에서 건설 산업 노사는 건설 업계가 처한 위기 상황을 진단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청년과 여성이 건설 일자리를 찾지 않는 이유와 대책, 임금체불 등을 포함해 건설 현장의 불합리한 관행과 개선 방안 등 건설 근로자의 고용 여건 개선을 위한 토론을 했다.
김 장관은 "청년층의 취업 기피, 숙련 인력 부족, 고령화, 산재 등 건설업 일자리의 복합적인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제5차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기본계획을 발표했다"며 "청년과 여성이 건설 현장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생애주기에 따른 경력 개발 경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업 근로자가 숙련기능인으로 성장하도록 기능등급제를 통해 훈련과 취업 연계를 강화하고, 건설업 사회 인식도 개선할 것"이라며 "건설 현장 임금체불을 예방하기 위해 전자 대금 지급 시스템을 민간 공사까지 확대하고, 공사비에 근로자 임금이 적정 수준으로 반영되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건설 일용 근로자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선 퇴직공제금의 보장성을 강화하고 연금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며 "이런 내용을 실현하기 위해 법령을 개정하고, 재원을 확보해 건설업 일자리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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