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예정보다 늦은 공지에
"팬들에게도 고인에게도 예의 없다" 뭇매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가 배우 송재림의 비보에 새 앨범 홍보 일정을 연기했다.
13일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으로 인해 13일 오전 12시에 공개 예정이었던 Concept Photo#1(컨셉 포토#1)은 오는 14일 오전 12시에 공개될 예정"이라며 "원스(트와이스 팬덤명) 여러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트와이스는 다음 달 앨범 발매를 앞두고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해왔다. 이날도 콘셉트 사진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배우 송재림 사망 소식으로 인해 홍보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공개 예정 시간이 다 돼서야 공지를 올린 것이 문제였다. 팬들은 "부고 때문이면 자정 전에 공지를 올렸어야 했다. 미리 공지를 올렸다면 팬들도 이해했을 것이다" "고인 소식은 전날 알려졌는데 왜 미리 공개하지 않았느냐" "연예계 자체적으로 애도 분위기라서 안 올렸나 보네. 이걸 왜 뒤늦게 얘기해서…" "예정보다 늦게 공지 올리면서 고인을 언급하는 것도 예의가 없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송재림은 지난 12일 오후 12시30분 쯤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정오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1985년생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해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투윅스'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우씨왕후'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가 유작이 됐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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