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참사에 충남·경기도 26일 베이밸리 비전선포식 취소

김태흠 지사 "희생자분들께 고개 숙여 명복"

경기도 화성 공장 화재 참사에 따라 충남도와 경기도가 오는 26일 예정했던 베이밸리 비전 선포식을 취소했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26일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는 충남도청에서 베이밸리 공동 비전선포식과 슈퍼콘서트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날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사고 수습을 위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도는 경기도와 협의해 추석 전후로 비전선포식을 다시 여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슈퍼콘서트 관람 당첨자들에 대해서는 재개최 시 우선 초청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경기도 화성 공장 화재로 목숨을 잃으신 희생자분들께 고개 숙여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꿈을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피해가 크다는 사실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안타까운 사고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지 말고 재발 방지와 사고 수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기자 haena935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