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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결혼' 주민에 단체문자 보낸 국회의원 당선인 "죄송하고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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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가 개인폰 저장 문자 잘못 보내"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녀의 결혼식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불특정 주민에게 단체 발송해 논란을 일으킨 국회의원 당선인이 결국 공개 사과했다.


25일 이번 총선에서 경북 포항시 남구·울릉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이상휘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딸 아이 혼사 관련해서 물의를 빚었다"며 "이유야 어떻든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된 결혼식 안내 문자는 개인 핸드폰에 저장된 지인분들께 알려드린 것"이라면서 "당선인 신분이라 그마저도 알리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담당자가 잘못 인지해 준비한 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당선인은 딸의 혼사일은 최근이 아닌 지난해 10월 날을 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공인으로서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선택해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낮음으로 섬기고 봉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포항시남구·울릉군 선거구 이상휘 당선인[사진출처=연합뉴스]

포항시남구·울릉군 선거구 이상휘 당선인[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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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인은 최근 불특정 포항시민에게 딸의 결혼식 시간과 장소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보내 논란을 낳았다. 해당 문자에는 "축의금과 화환은 정중히 사양한다"라는 문구가 들어있기는 했으나, 이 문자를 받고 부담을 느낀다는 시민들이 많았다. 또 최근 청첩 문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혼주의 계좌번호 등은 없었지만 결혼식 시간과 장소 등 내용은 포함됐다.

이상휘 당선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공개 사과문[이미지출처=이상휘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

이상휘 당선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공개 사과문[이미지출처=이상휘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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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의 한 시민단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문자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금배지를 단 당선인에게 어떤 방식으로 축하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부담을 주는 문자"라고 지적했다. 한 시민은 "축의금을 사양한다고는 했지만 이런 문자를 받고 어떻게 가만있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으며, 또 다른 시민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국회의원 당선되자마자 자녀 혼사를 알리는 문자를 보낸 것이 씁쓸하다"고 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지난 19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포항시 국장·과장 등 행사 담당자들을 불러 의전 문제에 불만을 제기해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당시 그는 시장과 시 의장은 별도로 단상에서 축사를 진행했는데 자신은 지역 시·도 의원과 함께 나란히 서서 인사만 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포항시 공무원 노조 게시판에는 "당선되자마자 갑질, 완장 채워주니 갑질 바로 시작"이라며 이 당선인을 성토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이 당선인 측은 "경위 설명을 듣는 자리였지 갑질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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