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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개선에 소비자심리 낙관…고물가 부담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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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소비자심리지수(CCSI) 100.7로 전월과 동일

수출개선에 소비자심리 낙관…고물가 부담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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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개선되면서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이 지속됐다. 다만 고물가, 고금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과 동일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 평균치인 100을 넘기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는 작년 12월까지 100 이하에 머물다가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100을 넘기고 있다. 다만 전고점인 2월 101.9보다는 수치가 다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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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수출 증가세 지속에도 소비자심리지수는 물가 및 금리 부담 장기화로 인한 소비여력 둔화 등으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 구성지수 중에서 생활형편전망CSI는 94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고, 향후경기전망CSI도 81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생활형편과 향후경기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전월에 비해 소폭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소비지출전망CSI는 110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9, 가계수입전망CSI는 99, 현재경기판단CSI는 68로 전월과 동일했다.


황 팀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경기전망은 개선됐는데 소비지출 전망은 하락했다"며 "대체적으로 전월과 비슷한 분위기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여타 지수 중에서는 금리수준전망CSI가 100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상회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시장금리가 소폭 반등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주택가격전망CSI도 101로 전월 대비 6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가 100을 넘은 것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황 팀장은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 둔화, 거래량 소폭 회복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를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64.1%), 공공요금(47.3%), 석유류제품(35.8%) 순이었다.


황 팀장은 "최근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뛰고 있지만 정부의 안정화 대책과 따뜻해지는 날씨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다만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이 있어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도시의 2500가구(응답 2324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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