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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때 삼촌이 이 나라 식인종에 먹혔다?"…바이든 실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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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 총리 "전쟁 잔해나 치워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자신의 삼촌이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에서 식인종에 먹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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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은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가 바이든의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은 지난주 펜실베이니아 전쟁 기념관에서 연설하면서 2차대전에 육군 항공대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숨진 자신의 삼촌 고(故) 엠브로스 피네건 소위를 언급했다. 바이든은 "삼촌이 탄 항공기는 적군의 공격을 받아 파푸아뉴기니에 떨어졌다"며 "추락 현장에 식인종이 다수 있었기 때문에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는 삼촌의 시신이 식인종에 먹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논란이 커지자 백악관은 진화에 나섰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전선에서 목숨을 던진 자신의 삼촌과 참전 용사들의 용맹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마라페 총리는 바이든의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바이든이 말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이런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2차대전은 우리 국민들이 저지른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푸아뉴기니와 솔로몬 군도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삼촌이 타고 있던 비행기를 포함해 2차대전의 전몰장병 유해와 파손된 군용기 및 군함이 대거 흩어져있는데, 우리 국민들은 2차대전 당시 떨어진 불발탄이 터져서 죽을까 봐 매일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파푸아뉴기니 정글에 남아있는 전사 장병들의 유해를 찾고 전쟁의 잔해를 치우라"라고 미국에 요구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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