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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게 뭐야, 안 읽은겁니다"…이재명 스스로 '입틀막'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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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주문사항에 '탄핵' 언급되자 진땀
"제가 읽은 거 아닙니다" 해명하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들이 보낸 메시지를 읽다가 화들짝 놀라 스스로 입을 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당원과의 만남' 행사에 참석했다.


[이미지출처=델리민주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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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당원들은 '위대한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해라'며 이 대표에게 주문 사항을 전했다.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도입, 개헌 등이 제시된 가운데, '윤석열 탄핵'이라는 내용이 담긴 당원의 메시지를 이 대표가 무심코 따라 읽었다.

이 대표는 "윤석열 탄핵 이게 뭐야 갑자기…."라고 화들짝 놀라며 손으로 입을 가렸다. 이후 "이건 내가 안 읽은 겁니다"라고 밝혔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이건 김 모 씨(당원)가 한 말입니다"라고 해명했다. 탄핵 언급이 당 차원의 메시지로 곡해될까 염려한 것이다. 그러나 이 장면이 공개되면서 일부 여권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은근히 속내를 내비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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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용산에서 만나 국정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 첫 영수 회담인 셈인데, 앞서 이 대표가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지원금이 회담의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3조원 규모의 지원금을 위해 정부·여당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22일 이 대표와의 회담에 대해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를 찾아서 국민 민생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하자는 그런 얘기를 서로 하게 되지 않을까"라며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한번 서로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같은 날 이 대표는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로 예정됐던 대통령실과 민주당 간의 실무 회동은 취소됐다. 민주당 측은 “민주당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과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준비 회동이 예정돼 있었지만, 한 수석이 수석급 교체 예정을 이유로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해왔다”며 “총선 민심을 받드는 중요한 회담을 준비하는 회동인데 실무 회동을 미숙하게 처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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