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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시멘트업계에 부는 '말랑말랑' 바람…"부드러운 회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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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입사로 기업들 고민 시작
격주 주 4일제, 체험형 프로그램 도입 등
기업문화 바뀌고 있어

시멘트·레미콘 업계가 신입사원 교육을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바꾸고, 격주 주4일제를 도입하는 등 딱딱한 기업문화 개선에 나섰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입사하면서 시작된 변화의 바람이다.


한라시멘트·아세아시멘트의 인덕션 프로그램 [사진 제공=한라시멘트]

한라시멘트·아세아시멘트의 인덕션 프로그램 [사진 제공=한라시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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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시멘트·아세아시멘트는 MZ세대 특성에 맞춰 기획한 관리직 공채 신규입사자 인덕션 프로그램을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청취 위주의 일방적 주입식 교육 대신 현장 체험형 활동과 소통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는 것이다. MZ세대가 직접 움직이며 체험하고 소통하는 데 익숙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신입사원들은 아세아시멘트 내 안전체험센터를 방문해 안전벨트를 착용한 채 떨어져 보는 안전교육을 받았다. 생산공장 답사, 공감 향상 워크숍 등도 진행됐다.


그뿐 아니라 신입사원들은 테마파크인 경주월드에서 놀이기구를 타고 도자기 만들기 체험, 뮤지컬 공연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라시멘트 교육 담당자는 “전체 사원에서 MZ세대 비중이 늘고 있는 만큼 그들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 과정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시멘트는 이번 달부터 단양공장에 격주 4일제 근무를 도입했다. 2주간 근무 일수 10일 가운데 8일 동안 1시간씩 더 일하고 격주로 금요일에 쉰다. 생산설비를 24시간 가동하기 위해 4조 3교대로 일하는 생산직 근로자를 제외한 100여명이 격주 4일제 대상이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7월부터 주 4.5일제와 격주 4일제 등을 시범으로 운영해 왔다. 임직원 설문조사 결과 격주 4일 만족도가 훨씬 높아 이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회사는 MZ세대의 지방 근무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격주 4일제라는 해결책을 찾았다. MZ세대 신입사원들은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을 직장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있어서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공장의 지역 입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보완책”이라며 “직원복지 강화를 위해 금요일부터 사흘간 쉴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표그룹의 복장 자율화는 최근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는 평을 받는다. 삼표그룹은 지난 2020년 레미콘 업계 최초로 티셔츠와 청바지, 운동화 차림 등을 허용했다. 그 이전까지는 정장 차림의 드레스코드를 고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제조업인 시멘트나 레미콘 업계는 기업문화가 딱딱한 편이었는데, 최근 3~4년 사이 업계 전반에서 회사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계기는 MZ세대 신입사원을 위해서였지만 지금은 전 사원의 근무 만족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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