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파트 동대표 재선거 '투표함 바꿔치기' 조작…관리소장 등 실형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선관위원·관리소장 징역 6개월

서울 한 아파트 동대표 재선거에서 투표함을 바꿔치기한 선거관리위원과 관리사무소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아파트 동대표 재선거 '투표함 바꿔치기' 조작…관리소장 등 실형
AD
원본보기 아이콘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송혜영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선거관리위원 A씨와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B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11월 서울 중랑구 한 아파트에서 진행된 동대표 재선거에서 C씨를 동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투표 조작을 계획·실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허위 기표된 투표용지가 들어 있는 위조 투표함을 제작해 실제 투표함과 바꿔치기 하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B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새로운 투표함과 투표용지 제작을 지시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투표함과 투표용지로 위조 투표함을 만들었다. A씨와 B씨는 위조 투표함을 숨긴 뒤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실제 투표함에 있던 투표용지의 파쇄를 지시했다. 이어 위조 투표함을 들고 투표소로 이동해 C씨가 동대표로 당선되도록 했다.


재판부는 “이들의 범행은 동대표 선출에서의 아파트 주민들의 의사를 왜곡한 것이고, 공정한 투표를 통해 정당한 대표를 선출한다는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훼손한 것일 뿐 아니라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의 동대표 재선거 업무를 심각하게 방해한 것이어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이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해당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합의서와 이들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


한편 A씨, B씨와 함께 업무방해로 기소된 다른 선거관리위원 D씨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피해자 수백명 점거에…티몬, 결국 새벽부터 현장 환불 접수 시작 위메프 대표 "환불자금 충분히 준비…피해 없도록 하겠다" 대통령실까지 날아온 北오물풍선…용산 "심각함 인식, 추가조치 검토"(종합)

    #국내이슈

  • 밴스 "해리스, 자녀 없어 불행한 여성" 발언 파문…스타들 맹비난 '희소병 투병' 셀린 디옹 컴백할까…파리목격담 솔솔[파리올림픽] 올림픽 시작인데…파리서 외국인 집단 성폭행 '치안 비상'

    #해외이슈

  • [포토] 찜통 더위엔 역시 물놀이 오륜기에 보름달이 '쏙'…에펠탑 '달빛 금메달' 화제 [파리올림픽] [포토] 복날, 삼계탕 먹고 힘내세요

    #포토PICK

  • 렉서스 고가 의전용 미니밴, 국내 출시 현대차 전기버스, 일본 야쿠시마에서 달린다 르노 QM6, 가격 낮춘 스페셜모델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프랑스 자유와 혁명의 상징 ‘프리기아 캡’ '손절' 하는 순간 사회적으로 매장…'캔슬 컬처'[뉴스속 용어] [뉴스속 용어]티몬·위메프 사태, ‘에스크로’ 도입으로 해결될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