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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좋았는데"…주가 급락한 넷플릭스,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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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호실적에도 주가 떨어져
향후 성장세 둔화 전망 등이 영향 준 듯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장보다 9.09% 내린 555.04달러에 마감했다. 하락률은 지난해 7월 20일(8.4%) 이후 최대다.

지난해 하반기 호실적에 힘입어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지난 8일에는 장중 639.00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으며, 전날까지만 해도 25% 상승한 상태였다.


넷플릭스는 전날 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전 세계 구독자 수 933만명이 늘었으며 작년 동기 대비 가입자 수가 16%, 매출은 14.8%, 순이익은 78.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입자 수와 매출,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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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와 함께 발표한 향후 전망, 실적 지표 변경 방침 등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전형적인 ‘계절성 요인’으로 인해 올해 2분기 가입자 증가는 1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내년 1분기부터는 그동안 주요 실적 지표로 분기마다 발표하던 가입자 수와 가입자당 평균 수익(ARM)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업 초창기와 달리 가입자 수가 더는 회사의 성장세나 잠재력을 보여주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넷플릭스의 ARM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넷플릭스는 “매출이나 수익이 거의 없던 초창기에는 회원 수 증가가 잠재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였다”면서 “지금은 상당한 수익과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고 광고 등 새 수익원을 개발하고 있어서 멤버십은 성장의 한 요소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미 언론은 “이런 점들이 넷플릭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월스트리트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넷플릭스가 또다시 사업의 펀더멘털을 훨씬 초과하는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최근 스트리밍 시장 성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징후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분석가 브랜던 캐츠는 “넷플릭스가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왔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이 회사의 궁극적인 한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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