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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의대 정원 데드라인? 포항지진·코로나 때도 수능 미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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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혼란 이해…정부가 빨리 협상 나서야"

전국 40개 대학 입시요강이 발표되는 이달 말이 의대 정원 증원 갈등의 데드라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2017년 포항 지진이나 코로나19 때도 수능을 연기했다"며 "의료계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제가 실무를 담당하는 게 아니다 보니 정책을 되돌릴 수 있는지 없는지까지는 정확히 모르겠다"면서도 "입시 요강이 확정된다고 해도 바꿀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1년 유예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입시를 준비하는 고3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운 점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정부가 하루빨리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의료 관계자가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의료 관계자가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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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전공의 의료 현장 복귀 조건으로 7대 요구안을 언급했다. 지난 2월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는 ▲2000명 증원 및 필수 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 ▲명령 철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정 전 대표는 "1순위는 정부에서 발표했던 의대 정원 확대와 필수 의료 패키지를 철폐하는 것"이라며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정부에서는 의료계를 향해 항상 '우리는 일단 2000명 불렀으니까 너희가 대안을 가지고 와' 이런 자세"라며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일단 우리는 숫자를 버렸으니까 너희와 열린 자세로 이야기하겠다'는 스탠스를 가져오면 저희도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가 '군 복무 기간 현실화, 선의의 의료행위에 대한 면책 등이 이뤄진다면 사직 전공의 가운데 절반가량은 복귀할 생각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전공의 중 정말 소수의, 약 20명 정도의 의사만 조사가 된 것"이라며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정 전 대표는 "류씨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어떤 것인지는 알겠지만 전달하는 방법과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며 "제가 박민수 복지부 차관 경질을 요구한 다음 날 류씨가 그런 기자회견을 해서 제 메시지가 희석되고 사회적인 담론이 형성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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