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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국' 주도할 巨野 원내대표,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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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둘째주 새로운 '원내 사령탑' 경선 예정
4선 김민석, 3선 김병기·김영진·한병도 거론
친명 선명성+거대 의석 이끌 포용력 중점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 선출을 앞두고 있다. 거대 의석을 이끌고 대여(對與) 공세를 주도할 자리다. 이재명 대표와의 호흡, 여러 의원을 아우르는 '포용력' 등이 기준으로 꼽힌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해마다 5월 둘째 주에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번에는 다음 달 8일쯤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이후 해당 임기가 개시되기 전 실시되는 원내대표 선거의 경우 당 소속 '당선자'에게만 선거권을 준다. 현재로선 지역구 당선자 161명이 해당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4·10 총선 당선인들,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와 당선인들이 1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에 참배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4·10 총선 당선인들,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와 당선인들이 1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에 참배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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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5월30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실질적인 업무는 그 이전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원 구성과 상임위원회 분배 등을 놓고 여야 간 실무 협상을 이끌어야 한다. 특히 다시 한번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여소야대 정국을 주도하게 된 만큼 정부·여당을 거세게 압박하기 위한 전투력도 중요한 자질로 꼽힌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을 겨냥한 '특검 공세'와 전세 사기 특별법을 비롯한 '민생 압박' 등 투트랙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친명계 중에서는 3선이 되는 김병기·김성환·김영진·박주민·박찬대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공직자후보자검증위원장 및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후보자 검증을 도맡았다. 김성환 의원은 인재 영입을 담당했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7인회'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친명계로 꼽히는 것에 비해 균형감 있는 인사로 분류된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을 추진할 때 전면에서 논의를 주도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때부터 이재명 캠프에서 지원했고, 다시 한번 지도부로 손발을 맞춰 왔다.


4선 중에서는 홍익표 원내대표 선출 당시 고배를 마셨던 김민석 의원의 재도전이 점쳐진다. 김 의원은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직접 '선대위 상황실장'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원내대표'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4선 고지에 오르는 남인순·서영교·한정애 의원 등도 거명된다.

계파색이 옅은 인사 중에서는 3선 한병도 의원이 꼽힌다.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이 대표를 도와 총선 전략을 지휘했지만,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게 강점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정무수석, 윤호중 원내 지도부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면서 계파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과 실무적 협상력을 인정받아 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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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대통령의 국정 기조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와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의석이 거대해진 만큼 계파 문제보다 포용력도 중요한 자질"이라고 평가했다.


경선 후보군은 이르면 이달 말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에게만 선거권을 준다는 점에서 '초선' 의원들의 표심도 중요한 포인트다. 지역구 당선인 161명 중 초선 의원은 60명(37.3%)에 달한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의 합당 시기는 지켜봐야 한다. 21대 국회 개원 전 원내대표 선출 당시에는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를 치렀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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