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중동불안에 美 소매호조까지…원·달러 환율 1400원 목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4월 배당,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
당분간 强달러 지속할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유가 불확실성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 후퇴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다가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오른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종가 기준으로 8.6원 오른 1384원을 찍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16일 전 거래일 대비 5.9원 오른 1389.9원으로 개장해 1390원대 초반에서 등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름세인 이유는 지난 주말 사이 이란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공격하면서 중동의 전쟁 위기감이 커진 영향이 크다. 지정학적 위기가 확대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상승세다. 이에 15일 한국은행 차원에서도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경계하며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 시행을 시사했다.


두바이유와 브렌트유 가격은 이미 배럴당 90달러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래 이번달로 끝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정부가 두 달 연장하기로 결정했을 정도로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커져 있다.


유가가 오르면 잡힐 듯하던 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다. 이에 미국이 적어도 3분기 초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도 계속 밀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오는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1.1% 수준에 그쳤다.

중동불안에 美 소매호조까지…원·달러 환율 1400원 목전 원본보기 아이콘

연초만 해도 2분기 중 피벗(pivot·방향 전환)이 이뤄질 거라던 시장의 예상은 계속 미뤄져 이제는 '연내 가능하겠냐'라는 시각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미국의 견조한 경기까지 한몫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나온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예상치(0.3%)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기타 지역의 경제 회복과 별 관련이 없는 서비스업 중심의 경기 호조를 경험하고 있고, 이 같은 과정이 전개되며 당초 기대했던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의 피벗 시점은 거듭 뒤로 밀리고 있다"며 "기타 통화의 약세보다 달러의 강세에 대한 이유가 당분간 명확한 상황이고, 이 부분은 최근 달러지수가 다시 105선 위로 진입하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4월에는 보통 배당 시기를 맞아 외국인 배당금이 해외로 빠지는 경향이 있어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조 연구원은 "4월은 일반적으로 한국 기업들이 배당을 집행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대형주들의 배당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흐름이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매년 4월마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건 아니지만 지금처럼 통화정책과 경기 사이클, 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 같은 수급적인 요인이 추가된다면, 이는 단기에 충분히 위력적인 소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 상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당국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아직 눈에 띄지 않았던 점도 환율 추가 상승 기대에 불을 지피는 요인"이라며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 삼성전자 배당을 앞둔 역송금 관련 수급도 환율 상승을 점치게 한다"고 설명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SM엔터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구속…法 "증거인멸·도망 염려" "끊임없이 정치적 공격 가해져"…정우성, 9년 만에 유엔 난민대사 사임 [청춘보고서] '절간같다'는 옛말…힙해진 이곳 댕댕이랑 가요

    #국내이슈

  • 해리스 "민주당 단결시켜 승리"…대권 도전 첫 행보 바이든, 美 대선 후보 사퇴…새 후보로 '해리스 추대론' 무게(종합) 폭포서 인생샷 찍으려다 '미끌'…인도 유명 인플루언서 추락사

    #해외이슈

  • 집중호우에 ‘잠수교·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교통 통제(종합) [이미지 다이어리] 장인의 秀세미 "1000만원 써도 또 사러 와요"…제니·샤이니도 반한 이 반지 [럭셔리월드]

    #포토PICK

  • 현대차 전기버스, 일본 야쿠시마에서 달린다 르노 QM6, 가격 낮춘 스페셜모델 출시 782마력 신형 파나메라 PHEV, 내년 韓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유럽 첫 데뷔, 체코 맞춤형 한국형 원자로 'APR1000' [뉴스속 인물]"총격 듣자마자 알아" 美대선 흔들 역사적 사진 찍은 퓰리처상 수상자 "드라마에선 피곤할 때 이거 먹더라"…'PPL 사탕' 코피코 만든 이 회사[뉴스속 기업]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