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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유석표' 금투협 밸류업엔 무엇 담기나…5월 말 첫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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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문가 초청 밸류업 성공요인 경청
향후 정책 제언은 연금·세제 중심 될 듯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월 발족한 '자본시장 밸류업 태스크포스(TF)'가 5월 말 첫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은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향' 세미나에서 기조발제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월 발족한 '자본시장 밸류업 태스크포스(TF)'가 5월 말 첫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은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향' 세미나에서 기조발제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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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발족한 금융투자협회의 '자본시장 밸류업 태스크포스(TF)'가 5월 말 첫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해 직접 만든 TF의 첫 공식 행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자본시장 밸류업 TF는 5월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1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금융투자업계 대표이사(CEO)들을 비롯해 금융당국, 국회, 증권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전문가가 직접 참석해 일본 밸류업 정책의 성공 요인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 한국 자본시장의 밸류업 방안 소개와 더불어 정책 제언을 주제로 한 토론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일본의 기업 밸류업 성공 요인이 무엇인지 배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투협 자본시장 밸류업 TF는 지난 3월 신설된 조직이다. 이창화 전무가 TF단장을 맡았으며 허욱 부장을 비롯한 임직원 다수가 TF에 합류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주요 연기금·한국거래소 등이 주축이 된 '밸류업 자문단'이 상장사들의 지배구조 개선 자율 개선 유도에 초점을 맞췄다면, 금투협 TF는 자본시장 전반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모색하는 데 집중한다.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될 금투협 밸류업 TF의 추진 과제에는 연금·세제 정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투협 밸류업 TF 관계자는 "미국에선 401K(퇴직연금 제도) 등으로 유입되는 연금 자금 중 절반가량이 미국 주식에 투자되고 있다"며 "반면 한국에서는 연금 자금이 자본시장 쪽으로 들어오지 않고 있어서 이에 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 퇴직연금 시장이 성장 중이지만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비중은 10% 초반대에 그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년 대비 40조3000억원 증가한 335조9000억원이다. 이중 원리금보장형은 298조원(대기성자금 포함)으로 대부분(88.7%)을 차지한다. 실적배당형은 37조9000억원으로 11.3%에 그쳤다. 실적배당형 운용비중 역시 2021년 13.6%에서 더 축소됐다.

국내 증권사 한 퇴직연금 부문 임원은 "국내 퇴직연금의 경우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대부분이다 보니 전체 수익률이 높게 나오기 힘든 구조"라면서 "퇴직연금 자금이 주식시장에 들어와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게 다시 투자수익 증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도가 만들어져야 장기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투자자들의 세제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될 전망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연초 기자간담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방안 일환으로 공모 주식형펀드를 포함한 장기 직·간접 주식 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금투협 밸류업 TF 관계자는 "주주의 권익보호 강화나 주주환원을 높인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한국 시장을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제언을 계속해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투협 밸류업 TF가 내놓는 정책들은 향후 거래소 밸류업 자문단이 만드는 가이드라인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조명현 고려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은 자문단은 상장회사들과의 소통을 통해 조율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기초자산이 되는 한국형 지수를 개발 중이다. 최종 확정된 가이드라인은 5월 중 거래소 2차 세미나에서 발표될 계획이다.


금융당국 역시 협회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협회 자체가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기관투자가 중심의 시각에서 해외 사례나 정책 제언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자문단과는 다르게) 운용사들이 제기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그런 정책들을 발굴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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