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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윤' 강조하는 개혁신당, 몸집 불리기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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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반윤(반윤석열)' 노선을 강조하며 야당으로서 정체성 강화에 나섰다. 현 집권여당과 거리를 두면서 범야권 유일 보수 대안 정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간다는 구상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5일 총선 이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명 야당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작금의 정치적 위기를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만회하려는 것을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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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윤 정부는 선거가 끝난 직후 엄청난 (재정)적자규모를 예상대로 발표했다"며 "선거 전 몇 달간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했던 수많은 공약은 무슨 돈으로 실현할 수 있느냐. 윤 대통령은 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도 정책을 남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심은 결국 민생문제에 대해 모든 정당이 힘을 모아 아이디어를 내 해결해 달라는 취지도 있다"며 "의료대란 등 문제에 대해 개혁신당은 적극 대안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개혁신당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세 가지로 요약했다. 양 원내대표는 "진영 중독에 빠진 한국 정치의 회복제가 돼달라는 것과 대화가 단절된 정치에 소통의 가교가 되어 달라는 것"이라며 "거대 양당 모두와 대화할 수 있는 정당은 개혁신당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한국 정치의 미래 에너지를 공급하라는 것"이라며 "젊음의 에너지, 새로움의 에너지, 과학기술 첨단산업비전의 에너지"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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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개혁신당이 총선 직후 범야권으로서 선명성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정치적 운신의 폭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공조하며 캐스팅보터로서 정치적 영향력을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여권발 지각변동에서 반윤 세력을 결집해 몸집 불리기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대표가 다음 스텝으로 친윤(친윤석열)을 제외한 보수 세력 확대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평가다. 이 대표가 전당대회 불출마와 함께 2026년 지방선거에 집중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힌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선거를 대비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선거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대표의 반윤 결집 가능성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반윤의 핵심에는 조국혁신당이 있고, 이 대표의 총선 결과만으로 향후 정치적 지형도에서 그가 보수 세력을 결집할 수 있을지 여부는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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