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년, 은퇴자 위한 '업시티 프로젝트'
특별법 제정해 서민 실버타운도 확대
국민의힘은 지역 간 삶의 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주택 공약을 발표했다. 대도시 유주택자가 지방 이주를 희망하면 지원하고 그렇게 빈 대도시 주택을 청년 등에 재공급하는 방안이 골자다.
홍석준 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27일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업시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업시티 프로젝트는 대도시를 떠나 지방 도시에서 살기 원하는 청·장년, 은퇴자를 위한 공약이다.
서울 등 대도시 내 주택을 보유한 은퇴자에게는 주택연금과 연계해 생활비와 지방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 대도시 은퇴자가 보유하고 있던 주택은 지방공사가 매입·신탁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실장은 "기존에 서울에 집이 있다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각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것을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매입하면서 귀농 혹은 귀촌에 따른 부담을 확실히 지원해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실장은 "행정안전부가 인구과밀 대도시와 인구소멸지역 지방 도시를 매칭해 MOU를 체결한다"며 "두 도시 간 협업을 통해 지방 도시에 병원, 체육시설, 복지관, 휴양시설을 고루 갖춘 복합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실버타운 승인과 건축 절차를 간소화하는 특별법을 제정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실버타운도 확대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실버타운이 또 하나의 격차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또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고령자복지주택 건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복지서비스와의 연계, 고령자복지주택 내 다양한 서비스 지원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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