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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협 "리모델링, 서울에 주택 12만가구 공급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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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 리모델링 조합이 리모델링 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 효과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서리협)는 13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둔촌 현대1차아파트)’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중대형 단지들이 늘어나며 일반분양분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년 내 서울시는 물론 전국 주택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리모델링 단지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리협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는 137개(조합 76개, 추진위원회 60개)다. 약 11만 가구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국으로 넓히면 264개 단지(조합 153개, 추진위원회 111개), 총 30만 가구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리협은 ‘2030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요예측 결과’를 인용해 가구 수 증가형 리모델링을 통해 서울 주택 공급량이 최대 11만6164가구 증가한다고 추산했다. 전국으로 확대하면 최대 20만2695가구 증가한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투시도.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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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일반분양을 진행 중인 더샵 둔촌포레는 둔촌현대1차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단지로, 이달 서울에서 유일하게 신규 공급 물량이 있는 곳이다. 지하 2층~지상 14층, 전용 84~112㎡, 총 572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7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별 가구 수는 △84㎡ 52가구 △112㎡ 22가구 등이다.


더샵 둔촌포레는 국내 최초로 별동을 신축해 일반분양분으로 지정했다. 조합원 가구당 실사용 면적은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84㎡에서 93~95㎡로 늘어난다. 2개 층에 주차장을 신설해 주차 여건도 개선한다. 주차 대수는 기존 368대(지상)에서 703대로 증가한다. 전체 동 엘리베이터는 지하주차장과 연결된다.

서정태 서리협 회장은 “현재 서울에서 500~3000세대 규모 단지가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라면서 “리모델링 사업이 주택공급 활성화와 수요증대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점차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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