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호텔서 101명 집단 식중독 발생
회 요리 제공…광어 기생충 원인으로 지목
일본 후쿠시마시 유명 온천지의 한 호텔에서 숙박객 101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
11일 NHK 등은 다카유 온천에 있는 가게츠하이랜드호텔에 머문 숙박객들이 설사와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후쿠시마시 보건소가 조사한 결과, 식중독의 원인은 2일과 3일 저녁으로 제공된 회 요리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환자들의 증상으로 볼 때 광어의 기생충인 쿠도아가 식중독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쿠도아는 광어 근육에 기생하는 포자 형태 기생충으로 국제적 위생 기준이 없다. 쿠도아는 크기가 100분의 1mm로 현미경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식중독 환자는 남성 47명과 여성 54명 등 모두 101명으로, 5세 어린이로부터 91세 노인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이들 가운데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는 없다고 알려졌다.
후쿠시마시는 이 호텔에 11일 하루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는 한편 위생지도를 실시했다. 후쿠시마시 보건소는 "생선회를 제공할 경우 식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일단 냉동해 기생충을 죽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은 2011년부터 쿠도아를 이유로 한국에서 수입하는 양식 광어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했다. 제주산 양식 광어의 약 80%는 일본에 수출된다. 그러나 보건 당국과 학계에서는 쿠도아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은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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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의뢰한 2016년 서울대 연구에서 '쿠도아충은 인체 내에서 지속적인 자극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식중독균과의 인과관계는 명확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식약처가 의뢰한 충남대 연구에서도 '쿠도아충의 농도가 인체에 유해한 수준치 이하로 검출돼 유해하다는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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