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곳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숲길은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국민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제공한 명품숲길을 매주 금요일마다 소개합니다.


오늘의 만보 코스는 경기도 잣향기푸른숲 내 ‘잣향기피톤치드길’이다.

[하루만보] “잣나무 ‘피톤치드’에 흠뻑”…가평 잣향기피톤치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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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향기푸른숲은 경기도 가평군 일대 축령산(해발 879m)과 서리산(해발 825m) 자락에 153㏊ 규모로 조성된 산림휴양공간이다. 이곳은 2014년부터 일반에 개방됐으며,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2020년 4월부터 숲 관리를 맡고 있다.

애초 이 숲의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0년대 일본인들이 잣나무 종자를 생산하기 위해 가평군을 채종지로 조성한 것이 잣향기푸른숲의 모체가 된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현재는 수령 90년 이상의 잣나무가 군락(群落)을 이루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잣나무 집단 생육지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잣향기푸른숲이 잣나무로 천혜의 자연 수목원을 형성하게 된 데는 가평군의 지리적 특성도 한몫을 했다.


겨울철 눈 내린 잣향기피톤치드길 구간 전경.산림청 제공

겨울철 눈 내린 잣향기피톤치드길 구간 전경.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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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은 내륙 산간에 위치해 연교차가 큰 데다 겨울에도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을 유지하는 기후 특성을 보인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은 높은 산지에서 잘 자라는 잣나무의 생육 조건을 충족, 가평군 어느 곳에서든 잣나무를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배경이 됐다.


잣나무는 1972년 가평 군민의 깨끗한 성품과 절개를 상징하는 나무로도 지정됐다. 가평군과 잣나무 사이 인연의 깊이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잣향기피톤치드길은 순환임도 6.57㎞와 무장애나눔길 1㎞를 연계해 조성한 숲길로, 잣향기푸른숲에서 휴양과 도보여행을 겸할 수 있게 한다.


또 봄철에는 철쭉이 만개한 길을, 겨울철에는 잣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만끽하면서 길을 걸을 수 있는 점은 잣향기피톤치드길이 가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봄철 철쭉이 만개한 잣향기피톤치드길 전경. 산림청 제공

봄철 철쭉이 만개한 잣향기피톤치드길 전경.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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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곳의 피톤치드 연평균 농도는 경기도 15개 산림휴양지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2014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발표)돼 비염·천식·아토피 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을 호전시키기 위해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잣향기피톤치드길에선 산림치유와 숲 해설, 태교의 숲, 유아숲체험, 목공체험 등 프로그램이 운영돼 자연 자원으로써 숲을 보다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이점도 챙길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는 ‘경기농정’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가능하다.


잣향기피톤치드길을 찾아간다면 잣과 관련된 전시관인 ‘축령백림관’을 방문해 가평군 지역사회의 잣 채취 문화와 지역사회 그리고 산림자원 간의 문화적 공존 역사를 되짚어보는 것도 탐방에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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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유지 : 피톤치드길-유아숲체험원-힐링센터-화전민마을-축령백림관-잣향기피톤치드길


코스 길이 :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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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 2시간 30분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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