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과 HMM 이 암모니아 해상운송에 협력키로 손을 잡았다.
양사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롯데정밀화학 본사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암모니아·메탄올 벙커링(선박연료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그린 암모니아 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HMM의 친환경 선박 도입과 발전소 및 선박 연료용 암모니아 수요 확대가 가시화됨에 따라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아시아 최대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HMM이 도입 예정인 친환경 선박에 암모니아와 메탄올을 연료로 공급하는 벙커링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인 연료공급을 추진한다.
지난달 롯데정밀화학이 네덜란드 기업 OCI글로벌과 유럽, 중동, 미주 지역 암모니아 저장 인프라 공동 활용 MOU를 맺은 것도 글로벌 벙커링 서비스 구축의 연장선이다. HMM은 롯데정밀화학이 확보한 암모니아의 해상운송을 담당하며, 암모니아 운송 선박을 공급하고, 선박 운영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탄소중립 시대에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HMM의 암모니아 및 메탄올 추진선 도입 계획에 따라 암모니아 및 메탄올 벙커링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HMM과 같은 탄소중립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암모니아 시장 확대의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배 HMM 대표는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선제적인 사업협력을 통해 친환경 연료 운송 및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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