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엔 포기"…美 M세대 25% '집포자'
블룸버그 보도 "내 집 마련 포기" 응답
2018년 13.3%→2022년 24.7%
미국인 밀레니얼 세대(1981년~1996년생·M세대)의 절반은 집이 없고 이 가운데 25%는 '내 집 마련'의 꿈을 평생 포기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가 주택 소유 계획이 있는 M세대조차도 약 70%는 주택을 구입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부동산 사이트 아파트먼트 리스트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2년 M세대의 24.7%가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평생 주택을 임차(always rent)해 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2018년 13.3%, 2020년 21.3%에 이어, 비율이 계속해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M세대 세입자의 75.3%는 주택을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다수는 계약금이 없거나 매달 주택담보대출 상환이 어려워 지금 당장 집을 매수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M세대 가운데 67%는 계약금을 마련할 돈이 부족하고, 18%는 저축액이 1만 달러(약 132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이 나빠 주택 구입이 어렵다고 답한 비율도 42%에 달해 2018년 39%보다 늘었다.
'월세살이' 중인 M세대의 내 집 마련 꿈이 점점 멀어지는 가운데 자가를 소유한 M세대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M세대 중 주택을 보유한 비율은 2022년 기준 51.5%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 다만 M세대가 주택을 소유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곳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미시간주(州) 그랜드래피즈에 거주하는 M세대의 63%가 주택을 보유한 반면 로스앤젤레스(LA)는 M세대의 자가 소유 비율이 27%에 그쳤다. 미국의 개인 금융투자 자문 사이트인 풀닷컴에 따르면 작년 7월 미시간주 평균 집값은 23만4000 달러로 LA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의 평균 집값(81만7000 달러)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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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M세대의 절반이 봉급 생활자로 주식을 보유하거나 학자금 대출을 받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면서 "이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임금 정체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집값 급등, 최근의 금리 및 물가 상승을 겪으며 부를 축적하는 데 있어 다른 세대보다 뒤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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