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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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병변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의 환자는 전 연령대 중 50대 이상이 6할 넘게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일 발표한 ‘대상포진’ 질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7년 70만5661명에서 2021년 72만2257명으로 4년 새 2.4% 증가했다. 이 기간 연평균 0.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를 일으키던 바이러스가 신경 속에 오랜기간 숨어 있다가 몸의 저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동하며 통증·이상감각·발진·수포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상포진 50대 이상이 6할 넘어…“면역력 떨어지면 걸리기 쉬워” 원본보기 아이콘

2021년 기준 대상포진 진료인원 중 60대가 23.8%(17만214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가 22.4%(16만1518명), 40대 15.9%(11만4682명), 70대(12.6%), 30대(11.0%), 20대·80세 이상(6.0%)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17~2019년처럼 60대보다 50대가 더 많이 발생하는 해도 있지만, 이들 연령대는 항상 1~2위를 차지한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으로 값을 보정하면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대상포진 환자도 늘어난다는 공식이 성립한다. 2021년 기준으로 보면 10대 308명·20대 633명·30대 1139명·40대 1392명·50대 1876명·60대 2465명·70대 2601명·80대 2258명으로 집계됐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고령 환자는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대상포진의 경우 많은 논문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발병한다고 보고돼 있다. 역시 2021년 진료인원 중 남성이 39.0%(28만1858명), 여성이 61%(44만399명)를 차지했다. 다만 이런 통계가 나타나는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대상포진에 따른 1인당 진료비는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21만원에서 2021년 23만원으로 9.4% 늘었다. 80세 이상이 38만1000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은 진료비를 냈다. 전 연령을 포함한 총 진료비는 4년 새 11.9% 증가한 1661억원이 됐다.


대상포진에 의한 피부 병변은 약물치료를 하면 대개 2~3주 안에 회복된다. 그러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치료가 어려워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기도 한다. 강연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급성통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만성통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치료와 신경차단 요법을 함께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또 통증치료는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을 방치하면 급성기의 염증에 따라 통증 전달 체계에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만성통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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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예방법에 대해 강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 생활습관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극심한 스트레스, 체력저하, 과로, 만성피로 등의 요인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대상포진 예방 백신이 도움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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