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정치인은 내 통제 받아야"
"국민의힘 200석 지원이 한국 교회 목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정치인은 종교인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은 반드시 종교인의 감시가 필요하다. 종교인의 감시가 없으면 (정치인의) 자기통제가 불가하다"며 "(정치인이) 미국처럼 종교인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전광훈 목사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면서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 200석 지원하는 게 한국 교회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당시 전 목사가 과도한 공천을 요구했다'고 말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전 목사는 2020년 총선 당시 자신은 감옥에 있었다면서 "녹음한 거나 전화한 것, 문서 등 내가 공천을 요구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가져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는 이어 "'공천위원장을 임명할 때 3일 전에 저와 상의했으면 좋겠다는 것 하나만 약속해달라'고 했는데, 당시 여론조사 1등인 김문수(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가 아니라 김형오(전 국회의장)를 임명하는 실수를 해 대한민국이 이 모양 이 꼴이 됐다"라고도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서는 "30년 정치하면서 수고 많이 한 걸 인정 안 할 사람은 없다"면서도 "왜 같은 당과 싸우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우리 교회에 와서 실언했다 쳐도 같은 당 사람이면 품어야지, 왜 같은 당이 싸우나. 이래서 200석 하겠냐"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른바 '전광훈 치켜세우기'로 비판받은 김 최고위원의 제명 처리를 요구한 바 있다.
또 전 목사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주사파 정치를 때려치우라"며 "이재명 대표는 간첩 수준이라고 본다"며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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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은 전 목사와 선 긋기에 나섰다. 이날 오전 장예찬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전 목사처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극단적 언행을 하는 인물에게 영향을 받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마치 국민의힘에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왜곡하는 발언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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