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카페 폭발로 친푸틴 군사블로거 사망…"선물받은 조각상 폭발"(종합)
50만 이상 독자 보유한 유명 블로거
"한 여성이 조각상 선물"…범인 추적중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으로 유명 군사블로거가 사망하고 25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군사블로거가 그동안 친러 행보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폭발사건의 배후에 친 우크라이나 조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러시아 당국은 범인과 배후 추적에 나서고 있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폭발이 발생해 유명 군사 블로거인 블라들렌 타타르스키(40)가 사망하고, 최소 25명이 다쳤다. 이번 폭발사고의 원인을 두고 러시아 당국에서는 약 300~500g 규모의 TNT 폭약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TNT 폭발 규모는 수류탄 2개가 폭발한 것과 맞먹는다고 러시아 당국은 전했다.
구조당국이 발생 초기에 파악한 규모보다 부상자가 더 늘면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사망자 1명, 부상자 25명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가운데 19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타타르스키는 이날 오후 5시 해당 카페에서 ‘사이버 전선 Z’라 명명한 행사를 열고 팬미팅을 하고 있었다. 해당 행사에는 그의 블로그 독자들과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자 수십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그의 팬들은 행사장에 타타르스키에게 줄 선물을 들고 갔는데 그 중 하나가 터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러시아 내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 여성이 타타르스키에게 선물로 준 상자속 조각상이 폭탄이었다"고 전했다. 행사 참가자들도 "타타르스키는 자신에게 선물을 건넨 사람을 알아봤다. 그리고 5~10분이 지나 폭발이 발생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사건 배후가 드러나진 않은 가운데, 러시아 안팎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연계된 조직이 배후에 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타타르스키가 그동안 친러 행보와 발언을 이어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옹호해왔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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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타타르스키의 본명은 막심 포민으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의 대표적인 친정권 군사블로거로 알려져있다. 그는 50만명이상의 독자를 거느린 유명 블로거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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