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경윤 "JMS에 조금씩 세뇌된 듯…탈교하겠다"

"다큐 보고 '미친X이구나' 생각 들어"

부모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진 아이돌 그룹 'DKZ' 멤버 경윤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탈교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윤은 13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JMS에 조금씩 세뇌됐던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모님은 20년 이상 JMS에 다녔고 나 역시 모태신앙"이었다며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봤다, 미친X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때는 몰랐다"라고 토로했다.

다만 경윤은 아이돌 활동 중 JMS 포교를 나선 적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JMS 관련) 논란이 시작되자 겁이 났다"라며 "눈과 귀를 막았지만 피해자의 아픔을 보는데 미안했고, 지금이라도 탈교할 것"이라고 했다.

그룹 DKZ의 경윤 [사진출처=동요 엔터테인먼트]

앞서 지난 3일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가 공개되면서 JMS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JMS 관련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취지로 관련 시설 주소 리스트가 공유되기도 했다.

문제는 이 리스트에 경윤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카페 주소도 기록됐다는 데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경윤의 가족이 JMS 신도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이 커지자 DKZ 소속사 '동요 엔터테인먼트'는 7일 공식 입장을 내 "경윤의 가족분께서 운영하시는 업체와 관련해 본인과 가족에게 확인한 결과, 경윤 군은 특정 단체에 대해 많은 분의 제보와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이 다니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다"라며 "방송과 관련된 해당 내용을 접한 적 없고 인지한 적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경윤 군은 즉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가족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했고, 향후 어떤 관련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