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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HMM 매각 타당성 검토…해운 경영 3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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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정부가 국적선사 HMM의 경영권 매각 타당성을 검토한다. 신(新)해양 강국을 구현하기 위해 3조원 규모의 해운경영 안전판을 마련하는 등 국제물류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해수부는 우선 HMM 경영이 정상화됨에 따라 경영권 매각 타당성을 검토하고 인수 후보군 분석 등 작업을 위한 컨설팅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악화한 해운 시황과 인수후보군에 대한 검증과 향후 해운산업 경쟁력 확보 등 요건을 고려해 신중하게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구체적인 일정은 나와 있지 않지만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가 우리 해운시장의 불확실성, 경제 상황, 증권 시황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을 점검하면서 매각 계획을 어떻게 짤지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다만 관계기관 협의 없이 급하게 매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복량 2027년까지 1억2000만t 확대

3조원 규모의 해운 경영 안전판도 마련한다. 1조원 규모의 위기대응펀드, 30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마련하고 선박의 해외 헐값 매각을 막기 위한 공공 선주사업 등을 추진한다. 국적 해운사의 수송력을 높이기 위해 선복량을 2027년까지 1억2000만t으로 지난해(9300만t) 대비 30%가량 확충한다.


부산항 신항, 진해 신항을 초대형 스마트 메가포트로 개발을 본격화한다. 인천항, 인천신항, 광양항에도 자동화 항만을 조성한다. 항만배후단지에는 공급 확대, 전 주기 규제혁신으로 민간 투자 1조4000억을 유치하고 물류체계 혁신을 위해 부산항, 인천항에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2030년 7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해양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자율운항선박, 친환경선박, 디지털 해상교통 플랫폼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강화한다. 또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이른바 한국형 칸쿤과 K-마리나 루트를 조성하고 남해안권 해양레저 관광벨트를 꾸며 해양레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블루푸드 1000만달러 수출기업 100개 사를 육성

수출형 블루푸드산업 육성 방안으로는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6개소를 구축하고, 스마트 위판장 운영체계를 도입도록 하기로 했다. 블루푸드는 지속 가능한 건강식품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인 31억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는 고부가가치 식품을 개발하고 해조류를 활용한 대체 수산물, 수산 배양육 등 미래식품 기술도 개발하고, 권역별로 대규모 수산식품 클러스터 등 수산식품 개발·가공을 위한 인프라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블루푸드 1000만달러 수출기업 100개 사를 육성하고, 시장 조사, 브랜드 개발, 국제인증 취득 등을 지원하는 성장 사다리 바우처를 기업당 최대 2억2000만 원씩 제공해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살기 좋은 섬·연안 조성을 위해 소외되어 온 섬·연안 주민의 지원을 강화한다. 섬 거주민의 교통, 물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부터 여객선이 기항하지 않는 도서에 여객선을 투입하는 등 소외 도서 제로화를 추진하고 택배 차량 선적료 등으로 인해 섬 주민이 추가 부담해 온 택배 할증료를 경감하기로 했다. 어촌 활력 증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향후 5년간 3조 원을 투자해 경제, 생활, 안전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 장관은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해양의 전 영역을 수출 산업화, 미래 산업화한다는 각오로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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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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