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종 레드 리스트 등재된 동물
북극 늑대 체세포와 개 난자 결합 방식, 대리모는 비글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복제에 성공한 북극 늑대를 공개했다. 북극 늑대는 북극곰과 함께 북극의 포식자로 알려져 있으며 2012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 위기종 레드리스트(Red List)에 등재된 동물이다.

사진=베이징데일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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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국 과기일보 등에 따르면 동물 복제 전문 회사인 베이징 시노진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시노진)는 세계 최초 복제 야생 북극 늑대를 공개했다. 생후 100일 된 이 복제 북극 늑대는 영상을 통해 중국 취재진에 공개됐다.


미지둥 시노진 총책임자는 "2년간의 노력 끝에 북극 늑대 복제에 성공했다"면서 "복제 성공은 희귀 동물과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 보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야라고 이름 지워진 이 복제 늑대는 야생 암컷 북극 늑대의 체세포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핵을 제거한 개의 난자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복제됐다. 대리모는 비글이다.


시노진 측은 137개의 복제 수정란을 만들어 85개를 7마리의 비글 자궁에 이식했으며 이중 마야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개와 늑대가 유전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에 개의 난자를 사용했으며 대리모도 늑대와 습성이 유사한 비글을 이용했다고 부연했다.

시노진 측은 마야는 현재 장쑤성 쉬저우 시노진 연구소에서 대리모인 비글과 함께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추후 헤이룽장성 하얼빈 폴라랜드로 옮겨져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마야가 북극 늑대 그룹에서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옮겨진 후 일정 기간 폴라랜드에서 혼자 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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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들은 복제 양 '돌리'로부터 얻는 복제 기술이 다른 종의 개체군을 다양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했다면서 복제 기술이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보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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