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매출 中 30.8%로 1위, 韓은 2.3%로 13위
한국 에너지 기업 1개당 평균 매출액, 26개국 중 19위 그쳐
"경제 안보 시대, 에너지 부문 활력 높여야"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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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최근 러시아가 유럽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가동을 중단하면서 에너지 산업의 중요성이 떠오르고 있다. 국가의 에너지 기업 존재가 곧 경제 안보를 확립하는 중요한 축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추세다. 하지만 국내엔 글로벌 주요 에너지 기업이 없는 데다 규모도 작아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22 포춘 글로벌(Fortune Global) 500’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도 에너지 분야의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2022년 포춘 글로벌 전체 500대 기업 중 에너지 기업은 26개국 77개 기업으로 금융(111개)에 이어 두 번째로 기업 수가 많았다. 에너지 분야 기업이 글로벌 500대 기업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2021년 매출액 기준)은 19.4%로, 총 21개 섹터 중 금융과 더불어 가장 컸다. 국가별로 보면 에너지 기업 중 중국 비중이 18개사로 가장 많았다. 뒤로는 미국이 11개사, 영국, 프랑스, 인도, 독일은 각각 4개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포춘 글로벌 500 에너지 기업 중 1위인 국가전망유한공사(매출액 4606억달러)와 2위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4117억 달러), 3위인 시노펙(4013억 달러) 등의 기업을 모두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3개 기업이 순위에 올랐다. SK(27위, 881억달러), 한국전력(45위, 524억달러), GS칼텍스(75위, 302억달러) 순이었다.

각국의 에너지 기업 매출액 규모(합계)를 살펴보면 중국이 2조2610억 달러로 전체의 30.8%를 기록했다. 미국은 1조787억달러(14.7%)로 2위다. 에너지 분야의 양대 선도국인 중국과 미국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45.5%)을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영국(7.4%), 프랑스(5.5%)다. 한국은 2.3% 비중을 차지하면서 13번째에 올랐다.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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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에너지 기업의 전체 매출액 합계를 기업 수로 나눈 국가별 1개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전체 26개국 평균 953억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개 기업 평균 매출액이 4004억달러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아람코 한 곳이 달성하고 있는 매출액이다. 한국의 1개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569억달러로 19위를 기록했다. 세계 평균 매출액이 한국보다 1.7배 많았다. 국내 에너지 기업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체급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게 전경련 분석이다.


포춘 글로벌 500 에너지 분야의 세부 산업군인 자원개발은 석유정제나 유틸리티, 에너지, 파이프라인 등 다른 산업군보다 수익성이 높은 산업에 속한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11.1%다. 자원개발 산업군에는 총 10개 국가 19개 기업이 포함됐는데, 중국(9개), 영국(2개), 사우디아라비아(1개)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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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포춘 글로벌 500을 살피면 에너지 분야는 금융과 함께 매출 1위를 다투는 중요한 분야”라며 “세계 각국이 자원·에너지 안보에 힘을 쏟는 시점에서 우리나라도 에너지 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 분야 중 특히 자원개발 산업의 수익성이 높은 만큼 국내 기업이 이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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