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흉악범 1500명 군인으로 모집"…우크라 전선 병력부족 심화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가 용병기업을 동원해 흉악범죄로 수감 중인 죄수 1500명을 군인으로 모집해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파병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황이 악화되고 사상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병력부족이 매우 심화되고 있는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민간 용병기업인 와그너그룹을 통해 유죄판결을 받은 흉악범 1500여명을 모집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내려고 시도 중"이라며 "하지만 많은 죄수들은 용병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그너그룹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직접 교도소 운동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죄수들을 상대로 연설하는 모습의 영상도 공개됐다. BBC는 "해당 영상 속의 남성이 프리고진이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러시아 중서부 마리옐 공화국에서 한 연설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영상의 진위는 정확히 파악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와그너그룹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싸우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이후 비공식적으로 활동해 온 민간 용병기업이다. 우크라이나 전선 뿐만 아니라 시리아와 아프리카 지역 등에서도 활동했으며, 러시아군으로부터 직접 무기를 공급받은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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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너그룹에서 흉악범까지 전투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의 병력손실이 그만큼 심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과 서방 정보당국에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최소 7만~8만명 이상 사상자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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