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등 美기업들 "3년간 난민 2만명 고용"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마존·화이자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난민 포용 정책에 발맞춰 향후 3년간 난민 인력 2만명을 채용키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향후 3년간 미국으로 유입되는 우크라이나 난민 5000명을 채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채용 규모로는 미 기업 중 최대다.
호텔 체인 메리어트와 힐튼도 각각 1500명의 난민 인력 고용 계획을 밝혔고, 제약업체 화이자는 500명의 난민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뉴욕에서 열린 '난민을 위한 텐트 파트너십' 행사에는 아마존과 화이자를 비롯해 월마트, 우버 등 100개 이상의 미 기업들이 이같이 난민 수용을 선언했다고 WSJ은 전했다.
화이자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노력을 강화하도록 이끄는 모나 바바리는 "난민 인력이 가져다주는 다양성, 기술, 삶의 경험과 회복력, 그리고 성공을 위한 치열한 헌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WSJ은 2만명 고용 목표치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전체 난민 숫자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으로 유입된 난민은 8만명 달했고, 이 중 절반(4만1000명)이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노동 연령에 속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으로 들어온 우크라이나 난민은 약 15만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관광비자로 입국해 합법적으로 일할 자격을 부여받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위원회(IRC)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1800명은 시간당 평균 16.50달러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고, 주로 제조업과 소매업, 외식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계획은 난민을 포용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지만, 미 경제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는 인력난을 해소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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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시절부터 친이민 정책을 내세워 온 바이든 정부는 지난 6월 중남미 지역 출신의 난민 2만명을 농업근로자로 고용하고 취업 비자 발급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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