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출로 1주일간 수리 들어가야
원전 폐쇄시 에너지위기 고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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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독일 정부가 현재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 1곳에서 밸브 고장으로 누출이 발생해 가동을 중단하고 수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해당 누출로 인한 안전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독일 내 환경단체들이 즉각 원전 운영을 중단해야한다고 반발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러시아의 가스공급 압박에 따른 예비전력원으로 원전을 유지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에너지 위기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도이치벨레(DW)에 따르면 이날 독일 환경부는 성명을 통해 바이에른주 에센바흐에 위치한 이자르2 원전 내부의 일부 밸브에서 누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독일 환경부는 "이자르2 원전을 운영 중인 프로이센-일렉트라가 지난주 예비전력원 준비를 위한 협의 과정에서 내부 밸브에 누출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며 "이번 누출로 인한 안전 문제는 없으며 방사능 물질의 외부유출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자르2 원전은 독일 내 가동 중인 3개 원전 중 1곳으로 당초 독일 정부의 탈원전 계획에 따라 연말까지 가동을 중단하고 폐쇄가 계획됐던 곳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 압박 등 에너지 위기상황이 고조되면서 독일 정부는 지난 5일 이자르2 원전을 포함해 2개 원전을 예비전력원으로 내년 4월까지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환경부는 "이자르2 원전을 계속 사용하려면 10월 내에 약 1주일간 원전 가동을 중단하고 수리에 들어가야할 것"이라며 "11월 이후에는 원자로 노심의 원료가 재가동을 위해 필요한 반응성이 너무 떨어져 그 전에 수리가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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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는 에너지 위기를 감안해 원전을 최대한 예비전력원으로 유지시키려고 하고 있지만, 이번 누출로 환경단체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여론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DW에 따르면 독일 내 원전 3곳은 독일 전체 전력생산의 6%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자르2 원전이 당초 계획대로 연말 폐기될 경우, 에너지 수급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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