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거리두기 조치로 2년간 유행 없어
올 가을 코로나19와 동시유행 우려

'계절독감' 의심환자 급증 … 이달 21일부터 어린이 무료 백신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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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계절독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이달 하순부터 어린이와 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8월28일~9월3일) 외래환자 1000명당 계절독감 의사(의심)환자는 4.7명으로 전주 4.3명보다 0.5명 증가했다. 계절독감 의사환자는 고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경우로, 앞서 8월 첫째 주 3.3명, 둘째 주 3.7명, 셋째 주 4.2명 등에 이어 5주 연속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는 통상 늦여름 독감 환자 발생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2018년과 2019년의 8월 다섯째 주 계절독감 의사환자는 각각 4.0명, 3.4명이었고, 2020년 같은 시기엔 1.7명, 2021년엔 1.0명에 그쳤다.


계절독감은 주로 가을과 겨울에 유행하지만 지난 2년 동안에는 유행하지 않았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마스크 쓰기가 일상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활동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가을이 오기 전부터 다시 독감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호주와 뉴질랜드 등 남반구에선 예년보다 이르게 독감 유행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독감에 대한 국민들의 면역력이 낮아져 있어 유행 시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고, 아직까지 코로나19 유행도 계속되고 있어 두 감염병이 동시에 확산할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10월 말에서 11월께 계절독감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계절독감의 증세는 발열과 인후통, 기침, 오한, 근육통 등 코로나19와 비슷하며, 일반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고 약을 먹으면 수일 내에 치료된다. 하지만 독감 역시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감염됐을 경우엔 중증화할 위험이 높은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독감 백신은 이전에 접종 경험이 있더라도 매년 새로 맞아야 한다.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진 약 2주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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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는 21일 만 13세 이하 어린이 중 2회 접종자를 시작으로, 다음 달 5일 1회 접종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다음 달 12일부터 75세 이상, 17일부턴 70세 이상, 20일부턴 65세 이상 등 고령자도 나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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