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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세대 잡기가 경쟁력"...A세대 공략 나선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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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세대 잡기가 경쟁력"...A세대 공략 나선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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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은행권이 구매력과 소득 수준이 높은 50대 이상 중장년층 이른바 'A세대' 공략에 몰두하고 있다. A세대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더불어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했는데 Ageless(늙지않는), Accomplished(성취한), Alive(생동감 있는) 등의 특징을 갖는다.


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최근 하반기 조직 개편에서 A세대 트라이브를 신설했다. 이 조직은 시니어시장 점유율 1위 확보가 목표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관심을 갖는 퇴직연금 시장 등에 초점을 맞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세대는 경제적으로 안정됐기 때문에 A세대의 인생 2막을 위한 서비스나 마켓 등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역시 이번 조직 개편에서 연금고객관리센터를 신설했다. 연금고객의 수익률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조직이다. 중장년층은 집이나 육아에 대한 니즈보다 연금이나 은퇴후 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리은행은 기존 8명 규모의 소규모였던 연금상담팀을 아예 관리센터로 확대해 고객관리기획, 수익률, 앤서-백(Answer-Back)팀으로 구성해 23명으로 확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면, 비대면 채널별 전문적인 연금서비스를 제공해 확대되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 속 영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역시 A세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은행권 최초로 은퇴자산관리 전문 대면상담센터 'KB골든라이프센터'를 전국 11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센터에서는 금융자산관리 외에도 은퇴 생활비 점검, 절세 방안, 퇴직 이후 건강보험·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등 자산관리 전반을 점검할 수 있다. 은퇴설계뿐만 아니라 부동산, 세금,투자, 법률전문가와의 추가 상담도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전국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시니어 친화적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액티브 시니어 자문단'을 신설했다. 자영업, 사무직, 주부, 프리랜서 등 여러 직업을 가진 55~69세 고객들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이들이 금융 아이디어나 편의성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스마트시니어, 액티브시니어로 불리는 고령층 손님들의 목소리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경영에 반영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인 시대"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차별적인 시장을 찾아 집중하는 전략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본에서는 고령자들이 가진 자산이 크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시작된 현상"이라며 "한편으로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젊은 세대를 잡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들이 못 들어오는 시장을 찾아 집중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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