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와 인터뷰서 "전작권 전환은 이념이나 명분으로 결정할 문제 아니다" 밝혀
"북핵 대응, 편의적으로 해선 안돼...일관된 메시지 전해야"
쿼드 관련해선 "군사안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이슈 다루는 동맹 관계로 격상돼야"

지난 4일 강원 원주시 부론산업단지를 방문한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4일 강원 원주시 부론산업단지를 방문한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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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윤 당선인은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길에 따라 결정돼야 하는 것이지 어떤 명분이라든지 이념으로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VOA는 '전작권 전환을 지금의 진행 속도보다 빨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윤 당선인은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일단 우리는 상당한 감시정찰정보 능력을 확보해서 연합 작전을 지휘할만한 정보력을 가져야 한다"며 "미국보다 우월하진 않아도 어느 정도의 감시정찰 자산을 확보한 뒤 그 시스템을 운용해야 하는데 준비가 좀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북핵과 관련한 질답도 오갔다. 윤 당선인은 "투발 수단이 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 체계를 더 고도화시키는 게 필수적이다"라며 "이 두 가지에 집중하면 굳이 미국도 작전지휘권을 넘기는 것에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는 "만나는 것을 굳이 피할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다.


다만 그는 "그냥 만나서 아무 성과가 없다든가 또는 보여주기식 성과만 있고 비핵화나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에 있어 실질적 결과가 없다면 북한의 비핵화나 남북관계 진전에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한민족이란 사실엔 틀림없다"며 "문화와 체육 교류는 원활하게 해야한 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핵에 대한 우리 군 당국의 대응을 두고는 "그때그때 편의적으로 바꿔서는 안 된다. 일관된 시그널과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북한이 조금이라도 핵을 포기하거나 핵 사찰을 받는 등 불가역적 비핵화 조치를 단행한다면, 북한의 경제 상황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점검해 준비해둘 것"이라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오늘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의제도 언급했다.


그는 쿼드(Quad) 워킹그룹 참여를 언급하며 "작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구두 협의 후 속한 내용을 좀 더 보강하고, 당시 빠진 부분들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엔 쿼드 워킹그룹과 관련해 백신 문제만 이야기가 오갔는데, 기후 문제나 첨단 기술 분야까지 워킹 그룹의 참여 활동 범위를 좀 더 넓혀야 할 것 같다"며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해 한미가 더 밀접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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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는 "군사적 안보에서 벗어나 경제와 첨단기술, 공급망, 글로벌 이슈인 기후 문제, 또 보건 의료 등 모든 부분에서 포괄적 동맹 관계로 확대 격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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